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소곤소곤 미국와인 이야기 본문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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소곤소곤 미국와인 이야기

secretgini 2025. 5. 24. 14:00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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🍇 1. 포도밭을 구한 황금의 ‘루트스톡’ 전쟁

  • 19세기 말, 유럽은 필록세라로 포도밭이 초토화되었죠.
  • **캘리포니아의 야생 포도 뿌리 (루트스톡)**가 프랑스 와인을 구한 주인공이 되었다는 사실!
    → UC 데이비스의 연구와 함께, 미국산 뿌리를 프랑스 포도나무에 접붙이면서 유럽 전역의 재건이 가능했어요.
    → 그래서 오늘날 대부분의 유럽 와인은 미국 뿌리를 달고 있어요!

🍷 2. 파리의 심판 (Judgment of Paris, 1976)

  • 미국 와인이 유럽 와인에 비해 덜 평가받던 시절,
    프랑스 와인 전문가 블라인드 테이스팅 대회에서 캘리포니아 와인이 프랑스를 꺾었어요.
    • Chateau Montelena (Chardonnay)Stag's Leap Wine Cellars (Cabernet Sauvignon)
    • 이후 나파 와인이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게 되는 계기!
    • 심지어 이 대회는 프랑스가 열었고, 심사위원도 프랑스인이었죠. 굴욕적이었겠죠…

🍾 3. 미국 최초의 상업적 스파클링 와인, 뉴멕시코에서?!

  • 샴페인 하우스 Gruet가 뉴멕시코의 고지대에서 샴페인 방식 스파클링 와인을 생산.
  • 해발 1,400m 이상인 건조하고 시원한 기후가 샴페인과 유사해서,
    “여기가 샴페인인가 뉴멕시코인가?” 할 정도의 고퀄리티 와인이 나와요.

🧬 4. “Zinfandel은 어디서 왔는가” 미스터리

  • 미국의 상징 같았던 Zinfandel 품종, 사실은 이탈리아의 Primitivo,
    더 거슬러 올라가면 크로아티아의 Crljenak Kaštelanski라는 품종과 동일 유전자라는 사실이 밝혀졌어요.
  • 와인 DNA 분석이 마치 CSI처럼 사용된 사례 중 하나!

🐐 5. 염소 치즈와 와인 페어링? 아니, 진짜 염소를 풀어 키운 와이너리들

  • 캘리포니아의 몇몇 와이너리는 제초제 대신 염소를 풀어 포도밭을 관리해요.
  • 예: Tablas Creek – 생물다양성과 biodynamic를 넘어, ‘염소 재배팀’까지 도입
  • 심지어 일부 와이너리는 염소와 닭을 함께 키워서 비료 자급까지 해요. (와인의 순환경제 🌱)

🎓 6. UC 데이비스 = 와인계의 하버드

  • UC Davis는 세계 최고 수준의 포도재배학과 와인양조학 프로그램을 가진 대학이에요.
  • 전 세계 수많은 유명 와인메이커들이 여기 출신. 심지어 프랑스 와이너리에서 UC 데이비스 졸업생 채용하기도 해요.

🤖 7. 로봇, 인공지능, 위성… 미국의 하이테크 와이너리들

  • 미국 와이너리는 위성 이미지로 수확 타이밍을 결정하거나, 드론으로 병해충 관리, 자동 양조 로봇으로 와인 발효를 조절하는 곳도 있어요.
  • 대표 사례: E. & J. Gallo, Treasury Wine Estates (미국지사), 그리고 Silver Oak 등

🎨 8. 라벨은 예술이다: 와인 라벨로 세상을 말하다

  • 미국 와이너리들은 유럽보다 라벨 디자인이 훨씬 자유롭고 창의적이에요.
    • 예: Orin Swift의 "The Prisoner", Bonny Doon's 만화 라벨들, Sine Qua Non – 매 병마다 전혀 다른 아트워크!
    • ‘라벨 수집’이 하나의 취미가 될 정도예요.

🥤 9. 금주법 시대, “포도주스 키트”의 기막힌 꼼수

🕰️ 시대 배경

1920~1933년 미국 전역에 금주법(Prohibition) 이 시행되면서 알코올 제조·판매·운송이 전면 금지되었어요.
와이너리들은 갑자기 붕괴 직전까지 몰렸죠.

🍇 하지만 기발한 '합법적(?) 생존 전략' 등장!

"이 포도 주스는 절대로 발효시키지 마세요. 만약 하신다면 21일간 다음 지침을 따라 하지 마세요..."

  • 많은 와이너리들이 **“홈메이드 포도 주스 키트”**라는 이름으로 제품을 판매했어요.
  • 박스에는 명확하게 주의 문구가 있었어요:
  • “절대로 이걸 물에 타고, 효모와 함께 21일간 어두운 곳에 두지 마세요! 절대 와인이 되거든요!”
  • 결과적으로 금주법 하에서도 미국인들은 합법적으로(!) 집에서 와인을 '만들지 않는 척'하며 즐겼고,
    오늘날 일부 와이너리들이 금주법을 살아남은 이유가 되기도 했죠.
  • 대표 사례: Beaulieu Vineyard, Beringer, Christian Brothers 등

🍇 10. 미국 원주민 포도 품종 이야기 (비티스 래브루스카의 오해와 진실)

🍃 미국에도 포도 품종이 있다?

네! 유럽 와인 대부분이 사용하는 Vitis vinifera(비티스 비니페라)와는 달리,
미국엔 고유의 야생 포도 종이 존재해요. 대표적으로:

  • Vitis labrusca: Concord, Niagara 등 (진한 머스키 향)
  • Vitis riparia, V. aestivalis, V. rotundifolia 등: 내한성 강함, 병충해 저항성 뛰어남

🍷 이걸로 와인을 만들면?

  • 비티스 래브루스카는 향이 강하고 "폭신한 포도젤리"나 "폭탄껌" 같은 향이 나요.
  • 많은 유럽인들에겐 “폭포 냄새 같다 (foxy)” 라며 거부감이 들기도 해요.

하지만!

  • Finger Lakes (뉴욕), 오하이오, 미주리 등 동부에서는 이 품종들을 가지고 달콤하거나 하이브리드 와인을 만들며 자체 시장을 형성하고 있어요.
  • Concord로 만든 포도즙, 젤리도 아주 흔하죠! (Welch’s 포도주스 생각나죠?)

🧪 하이브리드의 시대

  • 유럽에서는 병충해에 강한 **아메리칸 품종과 유럽 품종의 교잡 (hybrid)**이 계속 연구되고 있어요.
  • Chambourcin, Vidal Blanc, Marquette 등 미국과 캐나다에서 유망하게 떠오르는 하이브리드 품종도 미국의 유산이죠.

🎁 요약하면…

이야기흥미 포인트
금주법 와인 키트 법을 피한 기발한 ‘와인 설명서’ 마케팅
미국 원주민 품종 ‘폭포 향’ 나는 포도부터 하이브리드까지 와인의 다양성 자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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